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설 명절과 전년보다 따뜻한 기온 영향이 컸다. 백화점은 설 명절 탓에 영업일수가 줄어 전년 같은 달보다 매출이 4.1% 감소 했고, 대형마트는 설 선물세트 판매 호조에 힘입어 2.7% 증가했다.
설명절 이외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따뜻한 기온 (2011년 -7.2℃, 2012년 -2.8℃) 으로 의류매출이 감소해 백화점 매출감소로 이어졌다.
지식경제부가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세제·치약·제지 등 가정생활(4.5%), 식품 (1.7%)의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1월 매출증가율이 21.4%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지난 1월 대형마트 매출증가율은 2.7%에 그쳐 전체적으로 매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절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백화점은 따뜻한 기온으로 여성정장(-16.5%), 가정용품(-11.0%),여성캐주얼(-8.1%)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명품의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7.8% 증가했다.
구매건수와 구매단가 추이를 보면 대형마트의 구매건수는 3.0% 증가하고 백화점은 7.9% 감소했지만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는 0.2% 감소한 5만733원, 백화점은 4.1% 증가한 8만9652원이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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