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작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이 공천 면접에서 심사위원들의 '가시같은 질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당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6개 선거구에서 공천신청을 한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껄끄러운 '심야 미팅'이 진행됐다.
면접에서는 당초 한사람당 예정됐던 5분간의 시간을 넘겨 평균 10여 분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에서는 특히, 몇번의 선거에서 실패한 후보에게는 “이미 경쟁력을 검증 받은 것이 아니냐”며 후보를 난처하게 했으며, 지역구를 이동해 공천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왜 왔다 갔다 하느냐”, 또 다른 후보에게는 “입당한지 6개월 밖에 안됐는데 뭘 믿고 출마했느냐”는 식으로 아픈데를 콕콕 찌르는 질문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접에서는 이밖에도 정치적 포부와 개인별 정체성 문제, 가십성 질문들이 이뤄졌다.
-박성효 '007 공천신청' 뒷말
○…15일 막판에 대덕구에 공천을 신청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막판까지 연막작전을 피우며 비공개 신청을 해 뒷말이 무성하다.
이왕 출마하기로 결심할 거면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도 모자랄 판에 극도의 '신비주의'로 일관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일었고, 실제로 16일 출마 기자회견장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무수히 쏟아졌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은 “서류 등 준비할 것이 너무 많고 기간이 짧았다”고 해명했지만, 2014년 지방선거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피해 “국회의원 선거보다는 여전히 시장 선거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충청행보는 언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전 방문 시기를 놓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공천신청서 접수 마감으로 본격적인 박 위원장의 총선 지원 행보역시 시작되면서 그 방문 일순위로 대전과 부산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면 내주쯤 이뤄질 박 위원장의 대전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06년 지방 선거에서의 '대전은요?'와 같은 파급력이 이어질지, 최근 하락세를 걷고 있는 지지도와 맞물려 별다른 파급력을 갖지 못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안 현역의원 '전전긍긍'
○…천안시 선거구 무산위기에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현역 의원은 물론 관련 정당도 전전긍긍 하고 있다.
지역 민들은 세종시 선거구 신설과 달리 천안시 분구 문제가 여야의 합의 과정에서 무산 위기에 놓이자 지역 정치권은 물론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정치인들에 대한 한계론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한 지역민은 “지역구의 정치력을 넓힐 수 있는 분구에 왜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떠넘기기식의 말들만 오갈뿐 구체적으로 책임지는 목소리는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정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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