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와 목원대, 중부대 등 대전권 3개 대학은 지난해 학자금대출 제한과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명단에 포함된 이후 정부 지원 이외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되는 정부 부처 사업에도 제외돼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들 대학은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 청년 취업진로사업, 창조 캠퍼스 조성 사업 등 학생들의 진로와 직접 연계되는 지원사업에 신청은 가능하지만 실제 내부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이 취업연수생 신분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에서 2개월에서 6개월 간 사무보조 등 실제 근무를 주선, 올바른 직업의식과 직업설계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취업진로지원사업은 진로상담과 경력관리, 산업체와의 취업알선, 구인업체 발굴 등 재학생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창조캠퍼스 지원사업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에게 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구체화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국 10개 대학에 20억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도 제외당하고 있다.
창업선도대학은 대학과 지역사회 전반의 창업 열기 확산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별 거점대학을 선정,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및 '창업교육 패키지' 등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면 ▲창업강좌 3000만~1억원 ▲창업동아리 5000만~1억5000만원 ▲기술창업아카데미 5500만원 ▲지역 창업경진대회 개최 1억원 ▲창업지원단 운영 1억2000만원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목원대 3학년 재학생 이 모(23)씨는 “지난해 학자금대출 제한과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재학생으로 충격이 크다”며 “이런 상태에서 진로와 연계될 수 있는 각종 정부 사업조차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박탈당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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