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타지역민 청약 '별따기'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타지역민 청약 '별따기'

재당첨 제한유예 내년 3월까지 연장… 당첨 가능성 희박

  • 승인 2012-02-16 18:28
  • 신문게재 2012-02-17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적어도 내년 3월까지 세종시 예정지역 외 청약자들의 당첨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토해양부 및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주택공급에관한규칙 제23조(재당첨제한) 규칙을 보면, 85㎡ 이하 공동주택의 경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 지역 당첨자는 당첨일로부터 3년간 재청약이 불가능하다.

85㎡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1년간 제한함을 정하고 있다.

다만 정부의 건설부동산 경기 활성화 조치에 따라, 2009년 3월부터 민영주택에 한해 한시적 유예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즉, 이 기간 내 당첨된 민영주택이 맘에 안 들면, 언제든지 계약포기와 함께 이후 분양 아파트 청약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세종시에 적용하면, 청약 우선권을 쥔 중앙 공무원과 예정지역(연기 및 공주·청원 일부) 주민 외 타 지역민들의 당첨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드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우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계속된 민영주택 청약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5일 일반 청약을 마감한 세종 엠코타운의 경우, 576세대 중 59㎡ B타입 53세대(약9.2%)만 타 지역 청약자에게 돌아갔다.

이에 앞서 끝난 한신 휴플러스는 216세대 중 3세대(1.3%), 세종 포스코 더샵 아파트는 186세대 중 0세대(0%), 극동 웅진스타클래스는 159세대 중 19세대(약12%)만 타 지역 청약자간 경쟁물량으로 나왔다.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분양한 대우 푸르지오만 907세대 중 584세대(64.3%)가 타 지역 청약자 몫으로 배정됐다. 푸르지오를 제외하면, 전체 공급물량 중 청약가능 물량 비율은 6.5%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올 들어 재당첨 제한 유예조치가 2013년 3월말까지 연장되면서, 최소한 이 기간까지는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 지역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중앙 공무원 또는 세종시 예정지역민 중 청약 부적격자가 많이 나타나길 바라봐야하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전 등 타 지역민들의 청약 상담이 계속 늘고 있지만, 현행 정부 정책상 당첨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5.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4.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