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역 택시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행정관청 규탄대회가 16일 오후 1시부터 군청앞 광장에서 홍성군내 5개 법인택시 노조원과 천안, 보령등 전국택시노조 충남도지부 산하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전택노련 김태왕 조직국장과 김상진 충남지역본부장, 유정열 천안시지부장, 김기태 홍성군지부장, 명근식 서산지부장을 비롯한 전택노련 간부들이 대거 참여 대회사, 투쟁사, 촉구문낭독, 결의문채택, 구호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한 전국택시노동조합원들은 대형 깃발과 피켓, 만장등을 앞세우고 군청앞광장에서부터 홍성의료원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택시노조원들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각성하라 홍성군청! 김석환 군수 퇴진하라! 생존권 사수하여 인간답게 살자'등 구호를 외치며 오후 5시까지 산발적인 집회를 벌였다.
택시노조원들은 이날 '홍성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군민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군이 조선시대에도 하지 않는 밀어붙이기 행정으로 2일만에 택시부제를 10부제로 시행 택시 수가 늘어 법인택시 노동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홍성지역 택시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는 17일까지 계속한 후 군이 택시부제 폐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군청앞 광장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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