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무체육관에서 15일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1~201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몬타뇨가 GS칼텍스 한송이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에서 드림식스를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3)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드림식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5전 전승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23승 4패(승점 66)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의 막강 화력은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접전을 이어가던 세트 중반 15-13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레프트 고준용의 블로킹, 라이트 박철우의 오픈공격으로 연속 3점을 달아났다. 분위기를 가져온 삼성화재는 큰 고비 없이 25-2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서는 상대 주포 최홍석의 고공 강타와 세터 송병일의 빠른 토스에 한때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그 1위'인 삼성화재의 저력은 무서웠다. 20-18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센터 고희진의 결정적인 블로킹 2개와 '특급용병' 가빈의 연속 공격 득점 등으로 드림식스의 추격을 25-19로 잠재웠다.
가빈은 2세트에만 백어택 5득점 포함, 모두 11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주포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철우도 2세트에서 전위와 후위를 오가며 8득점을 올려 장인 신치용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3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드림식스를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12-7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드림식스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중반 이후 이동공격과 속공을 앞세워 세트 막판 23-24까지 추격하며 삼성화재를 끝까지 괴롭혔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가빈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삼성화재가 결국 25-23으로 세트를 따내고 대미를 장식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인삼공사가 '흑진주' 몬타뇨(44득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최하위 GS칼텍스에게 세트 스코어 1-3(23-25, 25-17, 23-25, 18-25)으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경기에서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히 맞섰다. 인삼공사는 몬타뇨의 공격을 앞세웠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GS칼텍스에게 1세트를 23-25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부터 인삼공사도 몬타뇨와 이연주가 맹활약하며 GS칼텍스의 조직력을 무너뜨렸고, 결국 25-17로 가볍게 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GS칼텍스 김민지의 오픈 공격과 정대영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며 23-25로 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서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GS칼텍스를 막을 수 없었다.
이로써 15승 7패(승점 46)가 된 인삼공사는 1위를 지켰지만, GS칼텍스와의 시즌 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리게 됐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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