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교육정책 '밑그림'

충발연 '좋은학교 만들기' 비전 선정… “협의체 구성 필요”

●충남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내포신도시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밑그림이 마련됐다. 충남도는 1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도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좋은 학교 만들기'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구 내용을 검토했다.

연구 용역을 맡은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신도시 학교 정책 비전을 '좋은 학교 만들기'로 정하고 ▲배워야 할 것을 가르치는 학교 ▲배우고 싶은 것을 충족시켜주는 학교 ▲학업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을 갖춘 학교 ▲교육환경을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를 목표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초학력과 인성, 생활적응 교육을 위한 학생별 맞춤식 학력 증진 프로그램과 적성과 특기, 관심 분야에 대한 심화교육 실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꾸준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학부모, 학생, 교사 등 교육 주체가 참여해 학교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도청이전신도시 특별법 개정을 통해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필요시에는 채권 발행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봉운 충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내포신도시의 초기 교육 정책은 향후 신도시 증가에 따른 추가 학교 설립에 표준 모델이 돼야 한다”며 “올바른 모델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교육 주체는 물론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달 말 최종 연구용역 보고서가 발간되면 도 교육청과 시ㆍ군 교육청 등에 배부해 정책 마련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시우 기자 jab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