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나로카 스님 |
2003년 개교하는 한국 금강대학교에서 문화교류 일환으로 스리랑카의 스님 두분을 초청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없는 기회라 생각하고 망설임없이 한국행을 택했다.
한국에 온 첫 해 금강대 어학원에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이듬해 2004년 불교학ㆍ영어통역학 복수전공으로 불교공부를 시작한 스님은 2008년 2월 외국인으로서 처음 금강대를 졸업했다.
2008년 졸업과 함께 그해 설립된 금강대 대학원에 진학해 외국인 금강대 대학원 석사 1호의 영예를 안았다.
스님의 석사학위 논문은 '『유가사지론』 '성문지' 입출식념의 기원과 발전과정에 관한 연구'로 입출식념의 기원과 발전과정에 관한 연구'로 국내에서 발표된 사례가 많지 않은 분야다.
석사학위 취득 소감에 대해 스님은 “학위보다도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었고, 또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 알게 된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금강대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는 스님은 “불교 텍스트를 여러 시각으로 보고 읽고 해석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티베트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와 같은 불교 고전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며 “공부를 마치고 스리랑카로 돌아가면 한국 불교와 스리랑카 불교의 학술적 교류를 이끌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금강대 학위수여식은 24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치러지며, 학사 51명, 석사 1명에게 학위증이 수여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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