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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호씨 |
지역 중견 작가인 유씨는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날 미술계는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대전미술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예술인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대전미술계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고암미술문화재단 출범과 대전미술계를 이끄는 대전미협지회장 선출 등으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씨는 “이응노미술관이 재단으로 출범하고, 지역 미술계를 대변하는 미협회장도 바뀌었다”며 “꽁꽁 얼어 있던 대전미술도 신선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롭게 출범한 고암미술문화재단에 대한 솔직한 소회도 밝혔다.
유씨는 “박인경 명예관장님의 마지막 희망사항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뜻 맞고, 조금이나마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암재단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내실있는 사업진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술교사로 퇴임한 유씨는 스승으로서 젊은 작가들을 위한 따뜻한 충고도 던졌다.
그는 “젊은 작가들은 금방 성장하려 하기보다는 자기 작품과의 대화,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작가들에 대한 끝없는 탐구가 필요하다”며 “넓은 안목을 갖고 국제적 교류활동이 활동하길 바란다”고 해외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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