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티즌의 외국인 용병인 <사진 왼쪽부터>바바 유타, 케빈 오리스, 레우징유. [사진제공=대전시티즌] |
지난해 브라질 출신 박은호(바그너)가 시즌 초반에 골 폭풍을 몰아치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반짝 스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대전의 용병은 모두 3명.
지난해 시즌 중반 영입한 일본 출신 바바 유타(MF)를 비롯해 벨기에 출신 케빈 오리스(FW), 브라질 출신의 레우징유(FW)가 주인공. 이들은 대전의 공격과 중앙 미드필드를 책임지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에 이어 제주도 전지훈련까지 소화하면서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전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케빈 오리스는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이미 타 구단의 경계대상 1호. 몸을 아끼지 않는 강인한 플레이로 연습경기마다 득점을 성공시켜 코칭스태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오히려 코칭스태프가 케빈 오리스의 부상을 염려할 정도다.
그만큼 실력과 투지가 강인하다.
케빈 오리스는 “8년간 지금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상은 거의 없었다”며 “팀이 승리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올 시즌 12골과 8개의 어시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보다 먼저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케빈 오리스가 최전방 중앙 공격수라면 레우징유는 윙포드로 좌우 측면을 맡고 있다. 168㎝에 불과한 작은 체격 조건임에도 빠른 순간 스피드와 유연성으로 측면 공격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몸 상태가 70% 가량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는 게 본인의 설명.
레우징유는 “브라질 리그가 끝나 4개월 가량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멕시코와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골 욕심보다 팀이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축구는 빠른 패스를 기본으로 한 빠른 템포 축구인 만큼 장점인 드리블을 살려 동료 선수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중반 대전에 입단해 이미 K리그를 경험한 바바 유타.
바바 유타는 지난 시즌 잇따른 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크다.
때문에 올 시즌을 더욱 기다리고 있다.
대전의 허리를 책임지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바바 유타는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며 “올 시즌은 착실히 준비한 만큼 제대로 된 실력을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올 시즌 목표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이 우승하는 것”이라며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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