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세청이 제공한 국내 1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액은 413억5000만달러, 수입액은 433억8000만달러로, 무역수지 20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계절요인 등에 따른 수출규모 감소와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원유 수입액 증가가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석유제품은 39.5% 증가로 호조세를 지속한 반면, 승용차(2.2% 증가)와 철강제품은 작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다. 무선통신기기(-30.7%)와 반도체(-8.5%), 선박(-43.7%), 가전제품(-21.1%) 등 대부분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교역 상대국별로는 일본과 동남아, 호주, 중동, 체코, 그리스, 슬로베니아 등은 수출 증가세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대부분 지역 수출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이는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자본재 수입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원자재 및 소비재는 증가세 둔화와 함께 4.1%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유는 물량은 줄어든 반면, 도입단가(22.2%) 상승과 함께 수입액 기준으로 17.5% 증가했다.
옥수수와 소맥, 돼지고기, 의류 등의 수입액은 증가했고, 대두와 주류, 쇠고기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중동, 중남미 등에서 수입액 증가를 나타냈고, 동남아와 중국, 홍콩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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