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5일부터 4·11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나서기로 했던 민주통합당은 선거인단 모집을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로 5일 늦췄다. 지난 13일 부산·경남지역의 단수 공천 신청 후보자 면접을 치른 민주통합당은 예정대로 15일 단수 추천지를 발표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민주통합당은 19일까지 후보자의 서류 심사를 거쳐 단수 추천지를 발표한 후 20일부터 선거 인단 모집에 들어가 내달 5일부터 후보자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후보자 신청이 저조해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간 국회의원후보자 추천 서류 신청을 연기했다. 당초 선진당은 지난 10일까지 1차 후보자 신청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었지만 전국적으로 22명만이 신청하면서 17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연장했다.
14일 현재까지 공천신청을 접수한 후보자는 대전 6명, 충남 13명, 충북 1명 등이며 일부 지역의 경우 아예 후보자 신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측 관계자는 “그동안 당내 내홍 등이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서 공천 신청이 저조해 일주일간 접수를 연장했다”면서 “그동안 망설였던 인사들이 이번 연장 기간에 대거 접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4일 총선 공천과 관련해 경선 지역의 경우 당원 20%, 일반국민 80%의 비율로 총 1500명 규모의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공천위는 또 현역 지역구 의원 하위 25%, '컷오프'의 경우 교체지수 50%, 당 후보와의 경쟁력 25%, 야권 또는 무소속 후보와의 경쟁력 25%를 각각 반영키로 했다. 공천심사기준과 관련해선 여성 후보자의 경우 현역의원과 기초·광역의원은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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