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기군선관위에 따르면 신정균 전 연기교육장,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 유장준 전 금호중 교장,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 상임대표, 임헌화 전 경희대 교수, 진태화 전 충남체고 교장, 강복환 전 충남교육감 등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교육감의 경우, 새누리당ㆍ민주통합당ㆍ자유선진당 등 정당 대결로 치러지는 세종시장 선거와는 달리, 개별 자유 출마 방식이어서 후보군이 난립하는 양상이다.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은 헛갈리고 있다.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지도 망설여지고, 정당에서 공천을 하지 않다 보니 검증도 쉽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선거전이 임박하면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도 객관적 수치화가 어렵다. 7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다 보니 조사기관에 따라 4~5% 가량의 오차가 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래서 후보군들은 이른 시간내에 본선에 진출할 후보들로 압축되기를 바라고 있다.
각 후보들은 동상이몽이다.
인물론과 지역 연고론을 들고 자신이 '대표선수'임을 자임하고 있다. 일부 후보는 진보와 보수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다자 구도를 양자 대결로 압축하는 전략을 써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들은 3~4명 정도가 본선에서 경쟁을 치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연고론과 인물론, 그리고 진보 노선의 후보를 대표할 후보들이 최종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일화 내지 합종 연횡 부문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많다. 각자의 인맥과 조직을 통해 득표를 하는 교육감 선거 방식 때문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견해다.
실제 A후보의 선거 사무실은 문이 닫혀 있고, 해당 후보도 지역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아 선거를 사실상 포기한게 아니냐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
후보군 압축이 어려운 이유는 투표용지에 게재될 후보들의 순위가 로또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첨을 통해 당선에 유리한 번호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후보들의 사퇴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B 예비 후보는 “투표 용지 게재 순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판단 때문에 각 후보들이 사퇴 여부를 막판 까지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주영·연기=김공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