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생활체육회는 (가칭)'박찬호배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창설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 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조만간 상급단체인 국민생활체육회 주관 '2012 생활체육 공모사업'에 박찬호배 사회인 야구대회 사업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에 당선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로부터 관련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대전에서 첫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회 규모는 충청권이 아닌 전국 사회인 야구동호회를 대상으로 한다.
이같은 계획은 스프링캠프 차 해외에 나가 있는 박찬호에게 이미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생활체육회가 이번 대회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는 박찬호와 대전의 인연을 생활체육 중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최다승(124승) 기록을 가진 박찬호가 올 시즌을 앞두고 대전을 연고로 하는 한화이글스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잇단 선전과 프로야구 흥행 등 우리나라에서 야구 열기가 높아진 점도 고려됐다. 현재 박찬호의 간판을 내건 야구대회는 매년 공주에서 열리는 '박찬호배 전국초등야구대회'가 유일하다.
시 생활체육회는 이와 함께 유성여고 출신 LPGA(여자프로골프투어) 스타인 박세리 선수를 내세운 대회 창설도 함께 추진한다.
(가칭)'박세리배 전국사회인골프대회' 창설사업계획서도 국민생활체육회 측에 조만간 제출한 계획이다.
김세환 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박찬호와 박세리 선수는 대전과 인연이 깊다”며 “대회가 성사된다면 대전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도시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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