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아쿠아월드가 '자금 미확보와 수입급감으로 전시와 설비투자가 어려워 오는 27일부터 휴업하기로 했다'는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아쿠아월드 휴업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대전시는 시티투어 '역사문화 투어' 코스에 아쿠아월드를 포함해 운영중이다.
역사문화 코스는 한밭교육박물관과 동춘당근린공원, 우암사적공원을 거쳐, 대전아쿠아월드와 오월드, 뿌리공원 등을 거치는 코스다.
대전시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금요일과 일요일 운영하는 역사문화투어 코스에 아쿠아월드가 폐업할 경우를 대비해 노선 변경을 검토중이다.
시는 아쿠아월드 대신 중앙시장이나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을 투어 코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시티투어 코스 변경 이후 꾸준히 관람객이 증가하고 있고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이용객이 늘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폐업 여부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는 아쿠아월드도 코스에 넣어서 운영중이지만, 폐업이 결정될 경우 일부 코스 변경은 불가피 하다”며 “대전지역의 역사 문화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아쿠아월드 영업중단은 안타깝지만 전통시장 등으로 대체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쿠아월드는 잠정휴업에 들어가면 수족관에 있는 400여 종의 물고기 관리에도 어려움이 예상돼 신규투자자 등이 나서지 않을 경우 휴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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