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암미술문화재단 창립기념식이 14일 오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려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식을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이응노미술관이 14일 고암미술문화재단으로 출범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고암재단 출범은 이응노미술관이 독자적인 운영을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명품 미술관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침체된 지역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단의 출범에 따라 이응노미술관은 세계 유일의 고암 연구센터로 전시, 연구, 출판, 교육, 소장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다양한 장르를 끌어안고 실험했던 고암 정신을 이어받아 건축 등 타 장르의 예술과도 접목, 미술의 경향을 끌어가는 기획 전시·연구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재단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 고암아틀리에 교류전 추진을 비롯해 국제 학술세미나 개최 등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중앙·외국의 근현대 미술사가와 큐레이터를 초빙해 전시를 공동 기획하고, 외국 전시를 추진하는 등 나라 안팎에 고암을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 고암의 일대기를 담고있는 '고암의 삶과 예술 2' 출판과 '고암 논문상'도 개최해 미술관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프랑스 파리의 고암 아카데미, 최근 홍성에 문을 연 고암 생가기념관과도 협력체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소장작품에 대한 단순한 연구를 넘어 기관과 교류를 통해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브랜드 가치까지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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