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프런트는 14일 본보와 통화에서 “관련 소식을 접하고 매우 당혹스러웠다”며 “아직까지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브로커 입에서 나온 설(說) 수준에 불과하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브로커가 프로야구 9개 구단 가운데 2개 구단과 특정선수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팀 소속 선수는 전혀 무관하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검찰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며칠 전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만 해도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이 불가능하다”라며 자신했지만, 이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한편, 프로야구 선수들은 매년 시즌 시작 이전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을 것을 서약, KBO에 제출한다. KBO는 신인선수가 프로구단에 입단했을 때 똑같은 내용에 대해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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