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수씨 |
대전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윤 과장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근무하는 교장 중 이동하는 폭은 크지 않지만, 처음 교장 발령을 받는 교감이 13명이나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민도 있다. 교장들이 희망하는 학교가 몇몇 학교로 몰렸기 때문이다. 윤 과장은 “내신을 제출한 교장 상당수가 자리가 비는 학교 6곳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이런 부분을 최대한 탈없이 조율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정년을 앞둔 교장들에 대한 소회도 언급했다.
윤 과장은 “정년을 1년 6개월~2년 6개월 여 앞둔 교장들은 큰 학교에서 정년을 맞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때문에 작은 학교에 오래 근무했던 교장들을 배려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그나마 이번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가 많은 한밭초와 문정초 교장은 이동하지 않는다. 삼천초 교장은 자리를 바꾸지만,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빙 교장과 관련, “올해 대상은 모두 7개 학교로, 해당 학교 운영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목달동의 산서초와 같은 소규모 학교에 대해, 윤 과장은 “학교 통폐합 문제는 교육적 측면과 행정적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중요한 건 교육적 접근”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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