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갑 중구청장 |
박용갑 중구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역사 깊은 한밭복싱체육관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는데 대전시와 중구청이 협조해 중구 복싱부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한밭복싱체육관은 한국에서 역사가 가장 깊고 세계주니어페더급챔피언 염동균 선수와 세계주니어선수권 금메달 김수원 선수, 동양페더급챔피언 오영세 선수를 배출한 중요한 장소”라며 “충남대의 1억1000여만원의 변상금때문에 이런 시설이 문을 닫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청장은 “충남대도 역사 깊은 한밭복싱체육관 시설을 대전시에 관리를 이관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전시가 이 시설을 맡는다면 중구청과 협의해 중구복싱부를 활용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밭복싱체육관이 보존돼야 한다는 데 여론이 형성된만큼 복싱동호인이나 체육동호회차원에서 기금을 모아 변상금을 모으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밭복싱체육관은 1961년 중구 은행동에 개관해 50년 넘게 복싱의 역사로 자리잡았으나 최근 충남대가 국유재산이라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무단점유사용료 1억1133만원을 변상할 것을 통보해 위기에 처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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