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성환읍 C목장에서 키우던 젓소 21마리 등 23마리에서 소결핵 양성반응을 보여 충북 음성의 위생처리시설로 옮겨 모두 살처분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이 목장에서 키우던 34마리에 대한 결핵 및 브루셀라 등 질병에 대한 정기검진을 벌인 결과 가축위생연구소로부터 23마리가 소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았던 나머지 11마리에 대해서도 오염된 축사에서 추가 감염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모두 도축키로 했다. C농가는 지난해 11월에도 결핵 및 브루셀라에 대한 정기검진을 통해 일부 소결핵이 확인돼 12마리의 젖소를 살처분했으며, 앞서 2007년에도 같은 질병으로 전부를 도살한 바 있다.
이처럼 젖소의 소결핵은 천안지역에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소결핵은 3개 농장에 젖소 55마리였으며, 2010년 3개 농장 42마리와 비교해 31% 이상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직산읍 M농장에서 2마리, 11월에는 이번에 소결핵이 발생한 C농장에서 12마리, 8월에는 젖소 8마리, 한우 4마리, 6월에는 성남면 S농장에서 젖소 13마리, 육우 8마리, 한우 8마리 등 29마리가 소결핵에 걸렸다.
2010년에도 10월에 직산 J농장에서 젖소 24마리, 4월에는 성환읍 H목장에서 1마리, 3월과 6월에는 풍세면 K농장에서 젖소 19마리가 소결핵 양성판정을 받았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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