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넘어 전국최고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서해안 넘어 전국최고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안면~보령 연륙교·안면도관광지개발 등 추진 2020년 기업도시 완공… 비즈니스 허브 도약

  • 승인 2012-02-13 15:16
  • 신문게재 2012-02-14 9면
  •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태안 김준환 부?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태안 김준환 부?
[2012 신년대담] 진태구 태안군수

'끝없는 도전'이 좌우명인 진태구(67·사진)태안군수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는 한 번 잡은 일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직원들에게도 자신의 몸을 던져 일을 하라고 독려하고 자신이 직접 뛰어다닌다. 1년에 6만㎞를 탈정도로 중앙무대와 군을 휘젓고 다닌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신후 많은 생각을 했고 경험도 쌓았다. 보약이 됐다. 지난해 4월 다시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진 군수는 리더십과 조직장악력을 중시하게 됐다. 변화를 중시하고 있으며 화합으로 모두를 끌어 안았다.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의 태안!'을 건설하기 위해 진 군수는 깃발군수를 자처하면서 최대 관광휴양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정주할 수 있는 태안을 만들기위해 교육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그는 서산·당진시의 배후도시로서 관광 레저산업의 메카로 키워가고 있다. 그는 건강을 위해 하루 1시간 정도 탁구를 친다. “직원들과 화합도 하고 좋은 것 같다”는 그는 강한 추진력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전 국민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최대 해양휴양도시건설을 꿈꾸고 있는 그에게 태안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정은.

▲ 진태구 태안군수
▲ 진태구 태안군수
▲임진년 새해에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을 갖춘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태안' 건설을 위해 5대 역점시책으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휴양도시 건설, 꿈이 있고 행복이 있는 복지태안 구현, 지역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신(新) 농·어촌경제 창출,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 창의와 열정이 있는 군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시 출범과 도청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청정 서해안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아름다운 관광휴양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보급 유물이 다량으로 발견된 안흥 앞바다의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국립태안해양문화재연구소 건립, 태안 황토축제와 황토 상품 특성화, 해양관광 낚시공원 조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경기 부양책이 있다면.

▲태안군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은 부가가치가 높은 휴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8개 읍면의 지역여건과 장점을 최대한 반영한 해양 휴양지의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각종 관광개발사업을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추진해 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마련 등 실질적인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태안군에 정착하는 기업들이 경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제조업의 기술혁신과 친환경적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들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을 위한 시책은.

▲군내 결혼이민자가 200여 명으로 다문화 자녀가 증가하고 있고 결혼 이민자의 경제·사회적 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다문화가정 방문교육과 언어교육, 장기 거주자 고국방문 등 우리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태안군의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인구의 22%(1만3996명)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독거노인 수는 전체노인의 27%(3743명)를 차지해 사회적 안전망 확보 등 복지대책을 위해 독거노인의 안전 확인, 위험 및 응급상황을 처리하는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보미사업을 기존 700가구에서 1200가구로 확대했다. 또 올해부터 거동불편 노인을 위한 이동빨래방을 운영하고 청결한 생활유지 도모와 맞춤형 재가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성장동력이 되는 개발현장은.

▲현재 태안군이 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사업은 현대건설과 함께 추진중인 태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개발과 바다목장화사업,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 등이 있다.

태안읍과 남면의 천수만 B지구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기업도시는 1464만㎡(443만평)로 2020년까지 9조156억원이 투입돼 상주인구 1만 5000여 명 규모로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골프장과 문화 테마파크, 병원, 국제 비즈니스단지 등이 조성되는 첨단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민간의 자율성과 공공부문의 공익성을 바탕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국가적인 사업이다.

또 2004년 정부로부터 갯벌형 바다목장 사업을 위해 국비 337억원을 지원받고 중·북부 해역에 총 150억원을 투입하는 중·북부권 바다목장화 사업 등 풍족한 수산자원 형성으로 유류사고로 어려워진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사업은 충남도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381만5000㎡에 대중골프장, 휴양콘도미니엄, 기업연수원, 아쿠아리움, 에코파크 등을 갖춘 친환경적인 국제관광휴양지로 국내외 자본 7408억원을 투입해 서해안 최고의 관광메카로 조성된다. 특히 기업도시가 완공되는 2020년의 태안은 안면~보령간 연륙교건설,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사업 등 대형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관광객이 8000만명, 생산유발효과 약 20조원, 고용인원 25만여 명 등이 추정되고 태안군은 동북아 최고의 관광·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지역간 균형개발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자 군민 화합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우선 군의 남부권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권 개발을 위해 이원간척지에 대규모 화훼단지 조성과 수산물 종묘배양센터 건립, 갯벌참굴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만리포관광지개발사업,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사업, 신두사구 생태공원 조성사업, 안흥항 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 관광휴양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이 추진중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안면도 국제관광지-기업도시-신재생에너지단지 등 북부권과 남부권을 잇는 태안 관광벨트 조성 여건이 성숙되어 남부권에 치우쳤던 관광개발이 군 전체로 확산돼 균형을 이룰 것이다.

-FTA와 기후변화 등으로 농어업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해법은.

▲태안군 인구의 47% 가량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는 만큼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와 영농지원시책을 강구하고, 생산자가 주축이 되는 유통체계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규모 원예단지 조성 및 육상 수조양식장 조성, 농업기술센터 남부지소 본격 운영, 유어장 조성을 통한 농어촌체험관광 활성화, 중북부권 해역 바다목장화 사업 마무리, 갯벌참굴 시범사업, 해삼특화단지 조성 등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기후변화와 FTA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농수산업의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관광휴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은.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웃돌고 있는 상태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태안군은 서해안을 넘어 전국 최고의 해양관광거점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관광휴양지로 거듭나기 위해 안면~보령간 연륙교 건설, 국도 32호, 77호선 확·포장 사업 등 도로망을 더욱 확충하고 기존 숙박시설의 정비와 비봉콘도, 유러피안 등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태안군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볼거리, 쉴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조성하는 등 관광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친절교육 등 주민들의 선진시민 의식함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태안반도의 북단인 이원면 만대에서 남쪽끝인 안면도 영목항까지 206.5㎞의 해변에 태안 해변길과 솔향기길 등 청정 서해안 바닷가를 잇는 탐방로를 개설하는 등 남녀노소가 태안반도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다양한 사계절 관광휴양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올 한 해도 6만3000여 군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흑룡(黑龍)의 충만한 기운을 받아 행복과 평온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태안군은 최근 몇년간 태안기름유출사고와 태풍 곤파스,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 등을 아주 슬기롭게 극복 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제는 군민들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세계 제일의 '아름다운 휴양도시, 희망태안!' 건설과 군민 대화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 몇년간의 어려움이 영광으로 전환되는 엄청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진태구 군수는

- 출생:태안군 안면읍
- 학력:삼선고등학교, 건국대학교
- 경력:서산수산업협동조합장, 한국JC특우회 부회장, 청지장학재단 부이사장,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태안군수 (민선3~5기)

대담=김형중 지방부장(부국장)·정리=태안 김준환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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