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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이회창 전 대표는 심 대표와 "굳게 화합해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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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긴급기자회견과 관련해 “그동안 이회창 전 대표와 심 대표간의 개인적인 갈등, 앙금이 있는 것처럼 주변에서 말을 많이 만들어 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것을 대범하게 받아들인다고 해도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회창 대표께서 이것을 더 이상 끌고 가면 안된다고 하시는 말씀으로 이끌어 주셔서 이 기자회견을 긴급하게 갖게 됐다”고 배경 설명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지금은 우리가 총선을 눈앞에 두고 있고, 그래서 더더욱 당의 결속과 단합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저는 심대평 대표와 굳게 화합해서 심 대표 중심으로 총선에서 우리당의 승리를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고맙습니다. 아주 잘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그동안 당내에 크고 작은 잡음들이 있는 것처럼 비춰져서 걱정을 끼쳐드린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 대표는 “이제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절망을 안겨줄 수는 없다”며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어서 이 대표께 간곡한 말씀으로 함께 손잡고 이끌어주셔야 된다고 부탁도 올리고 (이회창 전)대표께서도 '내가 당신 손을 잡고 함께 가줘야 되겠어.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이야'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명예위원장직 수락으로 그동안 붉어졌던 당내 공천과 관련한 불협화음들은 당분간 뒤로하고 4·11 총선 체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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