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주)에이팩(대표 송규섭)은 열전달기술을 기반으로 PC를 포함한 각종 전자기기의 냉각장치, 프린터의 핵심부품인 히팅롤러, LED 조명 및 LED 냉각장치, 태양열 냉난방시스템 등을 제조, 판매하는 대전의 벤처기업이다.
에이팩이 보유한 열전달기술은 크게 방열(냉각), 발열(히팅), 집열기술로 세분화돼 그 응용기술과 이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에이팩은 정보통신산업의 냉각분야에서 출발해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LED 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그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 지난해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주)에이팩은 인간 중심의 녹색세상을 만들어 가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 위부터 광주서구문화센터에 설치된 태양열냉난방시스템, LED 보안등. |
▲태양열분야 기술개발=최근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문제,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육성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에이팩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의 한 축인 태양열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태양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보급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에이팩은 태양열에너지를 모아 고온의 온수를 생성해 겨울에는 난방열원으로, 여름에는 냉방열원으로 사용하는 태양열냉난방시스템에 열전달기술을 집열기술로 응용해 적용하고 있다.
▲LED 조명산업 진출=고출력 LED는 전력이 비교적 많이 소모되며 전류량이 높아 발광효율과 칩의 발열량이 많다. 때문에 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에 의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LED 칩의 온도가 높아져 칩 자체 또는 패키징 수지가 열화된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고,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LED의 가장 큰 특징인 반영구적인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방열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LED를 조명용으로 상용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은 패키지 재료를 바탕으로 한 방열기술이다. 방열기술은 LED 조명제품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핵심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에이팩은 LED의 방열솔루션뿐만 아니라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가로등, 방폭등, 보안등 등 다양한 LED 조명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대모비스, 삼성LED 등과 함께 진행 중인 스마트프로젝트 과제를 통해 차량용 LED 헤드라이트의 방열을 위한 기술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어, 국내에서 출시되는 자동차에 에이팩이 생산한 LED 헤드라이트 냉각장치가 장착될 예정이다.
▲녹색세상을 선도하는 기업=에이팩은 비전을 'Leading Company for Green World'로 표현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위기와 고유가로 대표되는 자원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기후변화 문제의 경우 연이은 기상재해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결국, 에너지 다소비 체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선진국들은 이미 자원의 효율적ㆍ환경친화적 이용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녹색산업·녹색기술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아 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에이팩이 영위하는 사업과 지향하는 비전은 이러한 녹색기술·녹색산업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하며 세상과 인류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송규섭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도 녹색성장을 화두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녹색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며 “에이팩은 인간 중심적인 녹색세상을 만들어 가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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