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교권 침해로 '교단 엑소더스'가 심각하다는 본보의 지적에 따라, 충남교육청이 학교폭력 대책의 최우선 과제로 교권 확립을 내세웠다.
교육청은 9일 본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을 학교폭력 발본색원 원년의 해로 삼고 예방교육, 인지와 조치, 치유지원 등 3단계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본청에 장학관과 장학사, 전문상담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전담부서를 신설해 학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다.
또 담임교사에게 생활지도 운영비를 연 30만원 지원해 학급문화 소통을 돕는다. 학교폭력 예방 전담교사에게는 신고 전용 스마트폰을 지급해 수시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예방과 교권보호를 위해 아버지회를 조직, 운영하며 가해학생 학부모는 학생과 동반해 1대 1 특별치유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받게 할 계획이다. 가해학생은 1차 Wee센터, 2차 Wee스쿨 또는 대안교육기관에 위탁해 교육을 받는다.
김종성 교육감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도민들이 학교폭력을 묵과하지 않고 신고하는 분위기가 활성화되면 학교폭력은 발본색원될 수 있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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