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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대학축제 때 천연비누 만들기와 네일아트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수익금과 학과 교수, 동문 선배들로부터 협찬을 받아 가발을 마련했다. 이 가발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기술을 이용해 한올 한올 직접 만든 것이다. 항암제의 독성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환자들은 학생들이 전달한 가발을 착용해보고 모처럼 미소를 지었다. 강씨는 “많이 지쳐 있었는데 깜짝 선물을 받아 너무 행복하다”며 “학생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말에 정말 감동했다”고 전했다.
의료뷰티학과 노영희 교수는 “머리가 빠진 암환자들도 자신을 가꾸고 싶어하지만, 100여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선뜻 가발을 사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건양대 의료뷰티학과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기술을 이용해 매월 군부대를 방문, 이발봉사를 하고 있다. 또 수시로 복지관을 찾아 노인들의 피부미용을 관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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