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쇼핑이 결합된 의료관광특구와 유성온천건강거리, 전통시장 명소화 등이 추진된다. 2014년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월드와 연계해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우선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 특례법'에 따라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정하는 '지역특화발전특구'지정을 받아 엑스포공원4~대덕대로~경성큰마을4~용문4 4.5㎞ 구역을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갤러리아타임월드,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쇼핑몰이 입점해있고, 대형종합병원 2곳을 비롯해 289개 의료기관들이 집적돼 있다. 만년동의 음식특화거리와 서구 메디컬 거리 등을 연계 구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지역을 특구로 지정할 경우 외국의 사증(VISA)발급절차를 완화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해주는 한편 간판 정비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의료관광특구와 함께 (가칭)유성 온천 건강거리도 조성한다.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온천을 소유한 지역인만큼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온천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파시설 및 마사지숍 등이 밀집한 호텔 인터시티 앞 온천로를 대상으로 조성하며, 온천과 마사지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집중 유치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륙권발전 시범사업을 유치하는 등 국비확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밖에 중앙시장과 유성시장 등 전통시장의 특성을 살린 탐방코스를 개발해 관광코스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