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방안전본부 설치 불분명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소방안전본부 설치 불분명

정부 소극 대처에 주민·의용소방대 “무책임한 행위” 강력 대응 시사

  • 승인 2012-02-09 15:24
  • 신문게재 2012-02-10 17면
  • 연기=김공배 기자연기=김공배 기자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도심지 화재시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세종시 내 '소방안전본부' 설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정부청사 이전과 첫마을아파트 입주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소방본부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 규모가 아직 작고 예산배정과 인력충원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정부가 세종시 소방안전본부 설치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결국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지역주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소방본부 설치를 외면하는 현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며 힘을 모아 현 정부와 집권당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하자고 나서고 있다.

또 의용소방대원들도 세종시의 안전을 도외시 하는 현 정부의 행태를 무책임한 행위로 간주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과 더불어 강력한 집단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세종시 출범준비단은 현재 연기소방서 88명과 공주시 장기, 반포, 의당면과 충북 청원군 부용면의 기존 소방인력 32명 등 120명 외에 추가로 35명 정도 증원을 통해 세종시가 출범하는 7월을 기해 2과 1실 155명 규모의 세종소방안전본부를 설치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행안부는 세종시 출범시기 인구가 12만여명 안팎으로 인구 유입과 도시개발 추이를 봐가면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세종시에 정부청사와 공공청사, 고층아파트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재난재해 예방은 물론 재난현장 지휘권을 행사하는 소방본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종시 출범준비단 관계자도 “소방본부 설치를 인구문제로 보지 말고 기초와 광역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하고 정부 위상과 국가기관 밀집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기=김공배 기자 kkb11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