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농산물 홍수 출하기인 6월과 7월에 농산물유통센터와 연계한 산지 경매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의 14개 농협이 참여한 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부원)이 주관하고 재래시장과 중소마트, 음식점, 일반 소비자 등이 참여하게 되는 산지 경매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경매 품목은 당진의 특산품으로 생산량이 많은 감자와 꽈리고추를 우선 시범으로 실시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고구마, 김장채소, 계란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산지 경매가 정착되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는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정과 한기우 과장은 “농산물 산지 경매는 당진의 주작목을 산지에서 경매해 가격을 결정할 수 있어 농업인에게 최대의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산지 경매가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농산물유통센터를 운영하면서 농산물의 전략작목 재배와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비 절감과 판로 확보 등의 노력으로 농가 소득을 꾸준히 높여왔다.
당진=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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