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에 '알뜰주유소'1호점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 알뜰주유소는 한국석유공사, 농협 등 공공기관과 공동입찰을 통해 휘발유 및 경유를 저가로 구입한 뒤 종전보다 50원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도로공사는 올 상반기 중으로 전국 고속도로에 40곳의 알뜰주유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 셀프주유기를 이용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알뜰 제휴카드가 도입되면 상대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가격보다 최대 130원이 저렴한 가격에 주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가격 수준으로 알뜰 주유소에서 휘발유 50ℓ를 주유한다면 서울에서 청주까지의 통행료 수준인 6300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알뜰주유소가 도입되면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연간 1200억원의 유류비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유사석유 판매나 품질 부적합 등 불법행위로 적발된 주유소가 갈수록 늘고 있지만 고속도로에서는 한 곳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품질면에서 우수하고 가격면에서 저렴한 고속도로 알뜰 주유소가 운전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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