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행정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전체 2242세대의 입주율은 이날 기준 36.4%(817세대)로 분석됐다.
한달 앞서 시작된 분양세대(1582세대) 입주율이 41%(655세대)로 높고, 공공임대 세대(660세대) 입주율은 25% 선이다.
입주민 수요가 어느 정도 안정선에 접근하면서, 주민 편의시설도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학교 학생수 수요가 당초 예측치를 상회한 점도 이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분석은 건설청이 최근 상가 낙찰자 대상의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서 비롯됐다.
이로써 입주 초기 부동산과 은행 중심의 구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슈퍼와 편의점, 김밥집, 세탁소 각 1곳이 입점했을 뿐, 나머지는 부동산(26곳)과 은행(3곳)으로 구성됐다. 이는 주민 불편으로 이어졌고, 개선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달부터 24개 편의시설 입점이 예고돼 있어 이 같은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피아노와 영어, 태권도 학원, 일식과 한식, 중국집, 세탁소, 제과점, 건축사사무소, 커피숍, 편의점, 교회, 웅진씽크빅 등이 입점이 예정된 상태다.
6월 입주 예정인 첫마을 2단계(전체 4278세대)의 경우, 벌써부터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등 병원과 약국이 입질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청은 첫마을 입주세대가 80%인 5200여세대를 넘어서면, 하반기쯤 다양한 형태의 입점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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