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충남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3.9% 상승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북은 전국 평균인 3.6%, 대전은 2.9%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경기지표 중 하나인 건축착공면적에서는 대전이 401.8%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전국 최고치로, 200% 이상 상승한 유일한 시·도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주거용 건축물 착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은 125.3%로 대구(146%)에 이어 3위권에 올랐고, 충북은 2.2% 상승에 그쳤다.
수출 부문 상승률에서도 충북을 제외하면, 전반 호조세를 나타냈다. 충남이 11.1%, 대전이 10.9%로 전국 평균 10%를 상회했고, 충북은 1.5% 줄었다.
인구유입 부문에서는 충청권 3개 지역 모두 증가와 함께 전국 10위권 내 포함됐다.
충남이 4130명 증가로 경기(2만540명)와 인천(7717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충북이 2143명, 대전이 1066명 증가로 각각 6위, 9위에 올랐다.
서울(3만5053명)과 부산(7524명), 대구(4475명), 광주(1656명), 전북(667명)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만 취업자수 증가율 부문에서는 충남이 2.8%, 충북이 0.3%, 대전이 0.1% 상승으로, 전국 평균 2%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지수도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대전은 전년 동 분기 대비 2.4% 낮아졌고, 충남은 4%, 충북은 2.4% 증가했다.
충청권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의 경우, 대전이 4.4%로 전국 1위에 올랐고, 충북과 충남은 각각 4.2%, 3.9% 상승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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