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일 논산 |
경찰은 졸업이란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상, 더 큰 학교로 가는 출발점인데도 청소년들이 아무런 죄의식이 없이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등 일탈행위를 차단키 위해 17일까지 교육당국과 함께 집중 지도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졸업은 하나의 매듭이자 다음단계로 이동하는 새로운 시작인데도 아름답지 못한 구시대적 문화를 청소년들이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우선시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졸업식은 소통과 공간을 강조하는 참여형이어서 선후배간 교복 물려주기 운동 전개는 물론 교육과정과 연계한 전시·공연 등을 통한 축제로 승화 발전돼야 하는데도 일부 몰지각한 청소년들의 교복찢기,알몸시위, 밀가루 투척 등과 같은 행태가 사회이슈로 등장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줘 안타깝다.
실제로 예전의 졸업식은 선후배의 정, 스승에 대한 감사, 학부모들이 보람을 느끼는 장,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포부가 있고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소중한 추억들을 오래 간직하고 싶고 더욱 잘해 보겠다는 다짐의 새로운 장이어서 교육적인 의미가 담겨 있었다.
졸업식은 학생이 중심이 되고 눈높이 수준에서 추억을 회상하며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다짐의 새로운 기회의 장이 돼야한다.
그러려면 기성세대들의 폭력·비리·퇴폐적인 행태와 갈수록 과격해 지는 사회분위기부터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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