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메아리]교육청-경찰 학교폭력 불협화음

[오류동 메아리]교육청-경찰 학교폭력 불협화음

  • 승인 2012-02-08 09:22
  • 신문게재 2012-02-08 6면
-스쿨폴리스 3명 실효 의문

○…학교폭력이 심각해지자 대전경찰이 대전교육청과 산하 기관 등 3곳에 스쿨폴리스를 배치하는 대책을 마련했으나 실효성에는 의문.

배치한 인원이 고작 3명에 불과하고, 이들이 정작 교육청 등에서 학교폭력과 관련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는 내부 의문이 빗발.

추진 과정에서 교육청 직원 등이 “경찰이 왜 교육청 일에 간섭하려고 하느냐. 사무실과 책상까지 만들어 달라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사례도 발생.

교육청과 경찰간에 이같은 불협화음이 발생하면서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눈 가리고 아웅'도 모자라 '생색을 내며 제 밥 그릇 싸움'을 한다”고 눈총.

-복수담임제 궁금증 증폭

○…김신호 대전교육감이 7일 열린 기자회견 공개석상에서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인 복수담임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밝혀 궁금증이 증폭. 김 교육감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교과부 학교폭력근절대책위원회의 대책을 하루 만에 뒤집었기 때문.

특히 대립각을 세워왔던 전교조가 반대 입장을 밝힌 복수담임제에 대해 김 교육감이 동조성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의견이 분분.

일부에선 정부가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상황을 모르면서 현장의 목소리조차 제대로 듣지 않고 정책을 수립한 것에 대해 김 교육감이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고 해석.

-전국체전 개최 '십년감수'

○…충남(주 개최지 아산시)이 5차까지 이어진 치열한 표대결 끝에 제97회 전국체전 개최도시로 확정됐지만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뒷말도 설왕설래. 실사단 점수는 높게 받고, 표대결에서 탈락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빚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데 따른 것.

충남은 경북(포항시), 충북(충주시)과 치열한 표대결을 벌였고, 막판 충북과 맞대결에서는 8-7로 2차례나 뒤졌지만 충북이 과반 득표에 실패함 따라 실사단 평가 점수로 최종 개최지로 확정.

전국체전 개최지 선정 방식이 실사단 평가는 참고 수준이고, 대한체육회 이사들의 투표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만전을 기했어야 한다고 일침.

-건설사 “대전 아파트 고민”

○…지난해 아파트 분양으로 재미(?)를 본 지역 일부 건설사들이 미래 '먹거리' 찾기에 고심.

K건설을 비롯해 D건설 등 지역 건설사들은 지난해 실시한 아파트 분양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앞으로 2~3년 후에 사업을 진행할 만한 인근의 사업 용지를 물색하느라 분주.

이와 관련, 건설사 한 관계자는 “대전에서 아파트를 지을만한 땅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않아 고민이다”며 “이에 따라 현재 다각도로 검토중에 있다”고 귀띔.

-코레일 간담회 노조 난동

○…지난 6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정창영 신임 코레일 사장 기자 간담회에 노조원 2명이 이례적으로 난입해 관계자들이 당황.

노조원들은 참석 기자들의 주요 질문에 이어 갑자기 낙하산 인사와 구조조정 문제를 제기하다,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고 퇴장.

정창영 사장은 예상치못한 상황에 순간 당황했지만,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보여 눈길.

정 사장은 “5일 노조 관계자와 대화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게 아쉽다”며 “인력중심의 기관인 만큼, 구조조정이 아닌 수익률 개선을 통해 코레일의 경영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약속.

-특구본부 기자실 북새통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유성구 예비후보들이 대덕특구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출연연 통폐합 반대'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특구본부 기자실을 대거 방문.

유성구 예비후보들은 출연연구소 방문절차가 까다롭고 어렵게 연구소를 찾아가더라도 이렇다 할만 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기자실행을 선택. 이로 인해 대덕특구본부 기자실은 예비후보들의 잦은 방문으로 정당 기자실보다 북적이는 등 때아닌 성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