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의회로부터 서남표 총장 해임요구를 받고 있는 KAIST 이사회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선임 안건과 학칙개정만 의결했다.
관심사인 서 총장 거취와 학내상황에 대해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 총장 거취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하지만, 새로 선임된 이사들이 친 서남표 총장 성향이 아니어서 서 총장 해임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KAIST 이사회는 이날 자진 사퇴와 임기가 끝나 공석 중인 4명의 이사진을 새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이사는 곽재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부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연임),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 정길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등 모두 4명이다.
전임 이사들이 친 서남표 총장 인사였다면 신임이사들은 친 서남표 총장 인사라기보다는 서 총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해왔던 오명 이사장 측 인사들로 분류되고 있다.
KAIST 16명 이사 가운데 오명 이사장 1표와 신임이사 4표, 정부 측 당연직 이사 3표 등 서 총장 해임을 위한 최소 마지노선인 8표가 확보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차기 이사회에 서 총장 해임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높아 서 총장의 해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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