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미세결함 탐지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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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미세결함 탐지 로봇 개발

지름 10㎝ 소구경 배관내부 100m 이동… 1㎜ 이하까지 가능

  • 승인 2012-02-07 18:16
  • 신문게재 2012-02-08 2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김승호 박사
▲ 김승호 박사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복잡하고 좁은 배관 내부의 1㎜ 이하 미세 결함까지 탐지해 낼 수 있는 로봇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원자력융합기술개발부 김승호<사진> 박사팀은 100m까지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레이저를 이용해서 배관 내부에 존재하는 1㎜ 이하의 이물질, 파임, 돌출 등 미세 결함을 탐지해 낼 수 있는 비파괴 검사 로봇을 개발했다.

▲ 지름 50㎝ 배관내부 결함탐지 비파괴 로봇.
▲ 지름 50㎝ 배관내부 결함탐지 비파괴 로봇.
김승호 박사 팀이 개발한 로봇은 네 방향에서 레이저를 발사해 배관 내부의 모습을 3차원으로 복원한 뒤 고화질로 전송함으로써 1㎜ 이하(탐지 가능 최소 크기 0.47㎜) 크기의 미세 결함까지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김승호 박사팀이 개발한 로봇은 내시경을 배관 내부에 넣어 육안 검사를 하거나 결함이 예상되는 부분 외부에서 X-선,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로 정확성이 떨어졌던 기존의 단점을 극복했다.

또 로봇이 배관에 접촉해서 나선형으로 이동하는 나사 구동 방식을 채택, 30㎏의 물체까지 견인할 수 있는 강한 추진력으로 배관 내부를 최대 100m까지 이동할 수 게 됐다.

김승호 원자력융합기술개발부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앞으로 지름 10㎝ 미만의 극소구경 배관을 포함, 다양한 배관을 검사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서 원자력 발전소, 화학 플랜트, 가스배관 검사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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