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전국체전 개최도시로 확정된 충남이 선정과정에서 5차까지 전개된 치열한 표대결로 마음을 졸였다.
다행히 지난달 26일과 27일 이뤄진 실사단 평가에서 만반의 준비로 월등한 점수를 받아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충남(아산시)과 충북(충주시), 경북(포항시) 등 3개 도시는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놓고 한판 표대결을 벌였다.
15명이 참가한 대한체육회 이사들의 투표는 1, 2차에서 3개 도시가 5표씩 획득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3차 투표에서도 충남은 똑같은 5표를 획득했지만 충북이 1표를 추가하면서 4표 획득에 그친 경북을 탈락시켰다.
이어진 4차와 5차 투표에서는 충남이 8표를 획득한 충북에 1표 뒤진 7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투표에서는 위원장인 대한체육회장이 기권함에 따라 규정에 따라 과반수 득표(9표)를 해야 개최도시로 결정되지만 충북은 8표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따라서 이사회는 실사단의 평가 점수로 최종 개최도시를 선정한 것이다.
충남은 789점을 따낸 반면 충북은 698점에 불과했다.
충남도체육회 관계자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실시된 대한체육회 전국체전위원회 실사단(5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체육회를 비롯해 충남도와 아산시가 유기적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자축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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