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공립대안학교 '급물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첫 공립대안학교 '급물살'

시교육감 강력추진… 주민반대 여전히 과제

  • 승인 2012-02-07 18:08
  • 신문게재 2012-02-08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시 서구 용문동에 대전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가 들어선다. 김신호 대전교육감의 공약 사항인데다, 학교폭력 대책의 하나로 발표하면서 지지부진했던 학교설립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민 반대는 여전히 풀어야할 문제다.

김신호 교육감은 7일 학교폭력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타 시·도보다 학부모 수준이 높고, 맞벌이 가정이 많아 지역 특성에 맞는 대안학교 설립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성구 성북동 방성초 부지에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하려다, 대전시의 반대로 무산된 지 3개월여만이다.

시교육청의 계획에 따르면, 새로 추진하는 대안학교 설립 장소는 서구 용문동 용문초 부지다. 일반계형과 특성화형 고교 2곳으로, 하나의 부지에 두 학교가 들어선다. 신설되는 일반계형은 학년당 2학급(학급당 15명)으로 모두 6학급, 90명 규모다. 예산은 99억원 규모다. 이미 60억원(교과부 30억원, 자체 30억원)은 마련했고, 건립이 추진되면 대전시에서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상태다.

특성화형은 자양동에 있는 대전기술정보학교를 확대 이전하는 형태다. 이 학교는 현재 인문계 2학년생들이 3학년에 진학하면서 부적응 등의 이유로 옮겨와 1년 동안 기술교육을 받고 자신의 원적학교에서 졸업을 하는 학교다.

3학년 8학급(300여명)으로 기계공작 등이 주 분야인 대전기술정보학교에 미용 등 다양한 학과를 신설해 2, 3학년 또는 1~3학년으로 확대(학년당 12학급)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모두 150억원으로, 모두 교과부에서 지원받을 예정이다.

관건은 주민 동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 변화를 통해 주민 설득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