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16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가 아산시로 확정되기까지는 지역민의 유치 염원과 행정 당국의 강력한 추진력이 밑바탕이 됐다.
지난해 9월 유치신청부터 최종결정이 있었던 이날까지 숨 가빴던 5개월간의 대장정을 정리했다.
지난해 9월 23일 아산시는 제97회 전국체전 주 개최지 유치의사를 안희정 충남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같은달 26일에는 충남도가 대한체육회에 공식적으로 충남개최 의향을 전달했다.
아산시는 10월 2~9일 전국체전 유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아산시 전체 인구 30만명의 절반이 넘는 16만2871명이 서명, 지역민의 유치 염원을 확인했다.
아산시는 이 과정에서 민·관을 아우르는 유치준비단을 구성했고 같은달 11일 안 지사에게 서명부를 전달하면서 공식 유치신청 절차를 마무리했다.
충남에서는 아산을 비롯해 천안, 논산, 홍성 등 4개 시·군이 경합을 벌였는데 충남도 체육회이사회는 같은달 14일 만장일치로 아산을 주 개최지로 확정했다.
이때부터 아산시는 충남도의 지원사격을 받아 전국을 무대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10월 27일 아산시 유치추진위원회가 발대식을 가졌다.
12월 13일에는 복기왕 아산시장이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만나 아산유치를 강력히 피력하는 등 지역민 결집을 극대화했다.
유치전 후반부인 올 1월 26~27일에는 대한체육회 체전위원 등이 아산시를 현지 실사했다. 기본 유치계획 발표, 운동장 시설 설명 등이 이때 진행됐다.
아산시민 5000여 명은 거리에 나와 체전위원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유치 염원에 대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이달 2일에는 대한체육회 체전위원회가 열려 충남(아산), 충북(충주), 경북(포항) 등 유치신청 전국 3개 도시에 대한 후보지 평가를 점수로 매겼다.
실사점수에서 아산은 총 789점을 얻어 698점에 그친 충주와 포항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운명의 7일, 대한체육회는 이사회를 열어 5차 투표와 실사점수 공개 등 치열한 경합 끝에 아산시를 2016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로 최종 확정하면서 5개월간의 대장정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강제일·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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