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건축규제완화조치와 주차장건설 등 행정, 재정적인 집중투자에도 상권은 답보상태로 일부 토지주와 상인들의 부동산 투기만 조장했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천안시는 불당상업지구 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3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불당상가 지구 내 4370㎡ 부지에 지상 4층 153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 을 건립했다.
당초 주차장 개장이후 상권 활성화기대와 달리 상권은 여전히 답보상태로 오히려 빈 점포가 늘고 주차장 이용을 기피하는 차량들이 간선도로변에 즐비해 주차시설확충이전과 다를 바 없다.
서북구 성정, 두정동 일원 상업 지구도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 및 건축행위 완화조치를 취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당초 규제대상이었던 건축물층고와 숙박시설 및 위락시설완화 등 도시계획용도 및 건축행위를 대폭 완화 한 것.
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상가건물 신축은 물론 이렇다할 개발행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일부토지주나 상인들이 집단민원을 악용, 부동산투기만 부추겼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실제 이 지역은 1990년대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아파트가 대거 입주하면서 주거생활침해라는 민원에 떠밀려 숙박 및 위락 시설 등 건축행위를 규제 했다가 상인들의 요구로 도시계획과 건축규제를 대폭 완화시켰다.
이와 관련 지역 부동산업계에선 “일부 땅주인들이 상권회복을 명분으로 도시계획변경을 통한 부동산 가격상승을 노렸다”며 “집단 이기주의에 행정당국이 놀아난 꼴이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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