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19분께 중구 유천동의 한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 출동한 119에 의해 16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로 913만원(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또 화재를 피해 대피하던 중 A(61)씨가 발등이 골절됐고 B(43)씨가 경미하게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전기장판 온도조절기 고장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오전 3시 47분께 서구 월평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화재가 발생 119에 의해 5분 만에 진화됐다. 또 같은 단지에서 오전 3시15분께 어린이집 주변 재활용품 더미에서도 담뱃불로 추정되는 화재도 발생, 폐지 일부를 태우고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같은 단지에서 연달아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이상히 여겨 CCTV 등 탐문수사를 거쳐 방화용의자인 아파트 주민 A(52)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만취상태로 화가 난다는 이유로 방화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화면을 분석하고 목격자 조사를 거쳐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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