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체육수업 시수 50% 확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학교 체육수업 시수 50% 확대

1주일에 4시간으로 늘려… 스포츠클럽 가입 의무화 강사 확충으로 내실 '튼튼' 교육청 단위 리그도 확대

  • 승인 2012-02-06 18:23
  • 신문게재 2012-02-07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학교 체육활동 어떻게 늘리나

중도일보가 연속 보도한 '학생들아 신나게 뛰어놀자' 시리즈가 정부 정책을 바꿨다.

체육수업과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로 학교폭력의 원흉인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는 본보 보도와 정부 정책이 맥락을 같이했다.

정부는 6일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학교폭력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7대 직·간접 실천대책을 담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에는 중학교 체육수업 대폭 확대와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행 학년당 1주일에 2~3시간씩인 체육수업 시수를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2013학년도부터 4시간으로 50% 늘리기로 했다.

새롭게 늘어난 시간은 그동안 자율적으로 시행하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교양 필수 과목으로 이수케 하는 식으로 충당된다.

현행 주당 체육교과 3시간씩인 1~2학년은 스포츠클럽 수업 1시간을 더해 모두 4시간으로 늘린다.

3학년 역시 현재 주당 체육교과 2시간에 스포츠클럽 2시간이 추가된다.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됐다.

모든 중학생이 스포츠클럽 가입에 1개 이상 가입토록 하고 스포츠 강사 확충계획을 애초보다 2500여 명 늘려 전국 모든 중학교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요스포츠 리그와 주중 학교스포츠클럽 지도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일부 지역에서만 국한됐던 교육지원청 단위 스포츠 리그도 확대된다.

주5일제 수업 시행에 맞춰 학생들이 상시 체육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23개 리그(136팀 595경기)에 그쳤던 스포츠클럽 대회가 올해에는 전국 178개청 890개 리그(7120팀 4만 9840경기)로 늘게 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학교폭력 근절 관련 국민 담화문을 통해 “학교폭력근절대책은 온 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 체육·예술교육과 독서활동 교육을 대폭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학생들아 신나게 뛰어놀자'라는 시리즈를 5회 연속 보도하면서 예체능수업 및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문화생활 확대, 학부모 인식 변화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