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과 당진, 태안, 서산, 홍성, 서천 등 도내 6개 시·군 연안 낚시어선 이용객은 총 39만409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29만4000명)보다 10만명(34%)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보면 태안군이 17만3371명으로 가장 많고, 보령시가 10만3062명, 당진시 9만명, 서천군 1만5065명, 서산시 6594명, 홍성군 6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바다낚시객 증가에 따라 총 수입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낚시어선 전체 수입액은 368억원으로 2010년(333억원)보다 10% 가량 증가했다.
반면, 낚시어선이 2010년 986척에서 지난해 1306척으로 32% 증가함에 따라 어선 1척당 수입은 34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지난해 낚시어선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서해 연안에서 초보 낚시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주꾸미나 갑오징어가 많이 잡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1996년 도입된 낚시어선 제도는 국민 소득증대와 주 5일제 근무 확대 등 여가 환경 개선으로 급격히 성장, 어촌지역 대표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앞으로 바다낚시 인구는 날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업외 소득인 '즐기는 어업'의 중요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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