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총회에서는 조합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이사장 후보가 선거에 참여한 조합원으로부터 선출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1000억여원대 자산규모인 10여개 신협의 이사장 선거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경쟁 열기는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사장 및 이사 선거 분위기는 해당 이사장 선출을 둘러싼 입후보자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오히려 '네거티브 선거'로 전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30분께에도 A 신협 입후보자 및 이사진 중 일부가 신협중앙회에 해당 신협의 비위를 고발할 것이라는 제보가 본보 등 언론사에 전해졌다.
이 신협은 현재 2명의 이사장 입후보자가 치열하게 선거전을 벌이면서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조합원들의 추천을 받은 1인의 입후보자가 이사장 선거에 나오지만, 자산규모가 큰 신협에서는 이사장 선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단일 후보체제로 진행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 안팎에서는 과열 및 혼탁양상으로 진행되는 이사장 선거가 자칫 신협 조합원 사이의 세력 다툼이나 기준없는 직원교체로 연결되는 게 아닌지 내심 걱정하고 있다.
신협 한 관계자는 “이사장 선거가 혼탁 양상을 보여 이미지가 나빠지게 되면 가뜩이나 저축은행 사태로 불안해하는 지역민들을 안심시킬 수 없게 된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사장 선거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