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인 6일 서부면 판교리 수룡동마을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한 각급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수룡동 풍어제가 열렸다.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된 수룡동 풍어제는 다른지역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지역적·역사적 특성을 가진 서해안 당제의 모습을 원형대로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민속학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풍어제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축원을 위한 제례를 올린후 길놀이, 산신제, 부정풀이, 용왕제, 뱃고사 등 어부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풍어제가 옛모습 그대로 재현돼 눈길을 끌었다.
수룡동 풍어제는 7일 마을에 들어오는 액운을 막아내고 어부들의 한 해 동안 무사평안과 만선을 기원하는 거리굿을 마지막으로 성대히 열린다. 또한 6일 오후 3시부터는 홍성읍시가지 일원에서 홍성군 풍물놀이연합회 주관으로 올 한 해 동안 군민들의 무사안녕과 건강,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지신밟기행사가 펼쳐졌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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