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타임월드점 뒷뒤편으로 한 대전 상권의 구심점은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파리바게트의 트라이앵글(삼각구도)이다.
타임월드점의 수요를 대부분 흡수하는 이들 매장을 중심으로 음식점, 커피전문점, 의류점들이 들어섰다.
이 때문에 타임월드점을 인접한 둔산로가 최대의 부동산 상권으로 손꼽힌다. 둔산로에 위치한 상점의 경우, 66㎡ 안팎의 상점은 보증금 5000만~7000만원에 월 350만~40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을 정도로 가치가 높다.
일부 분식점 등 소형(39.6㎡)의 경우에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 170만원선의 임대료를 내야하는 데 입점에 따른 수익이 보장된다는 얘기다.
이같은 둔산로는 인근 상권을 세대별로 양분한다. 둔산로에서 타임월드점 야외 주차장방향으로는 10~20대 위주의 '젊음의 거리'로 통한다.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한 음식점과 놀이시설, 주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유통 매장의 경우에는 주로 커피전문점과 휴대폰 판매점으로 구성됐다.
둔산로 인근에 스타벅스 매장이 2곳이 있다는 것이 커피전문점 열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이어 커피빈, 파스쿠치, 엔젤리너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49.5~66㎡ 커피전문점들의 한판 승부가 이뤄지는 곳이 이곳이다.
반면, 둔산로를 중심으로 하나은행 방면으로는 30대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매장 배치가 이뤄졌다.
커피전문점보다는 의류 중심의 매장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타임월드점의 명품매장 라인에 이어지는 49.5~66㎡ 안팎의 소형 의류 매장이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
임대료 역시 둔산로보다는 20~30% 가량 저렴한 매장이 많아 고급 브랜드 의류거리가 형성된 지도 오래다.
최근 들어 커피전문점과 휴대폰판매점이 포화상태에서 수익성이 낮아지자 의류매장을 열기 위해 문의하는 투자자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명석 공인중개사는 “의류매장이 중구 은행동에서 둔산동으로 급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이곳에 자리를 잡은 상가가 많다”며 “둔산동이 지역 최고의 상권이라는 점 역시 투자 가치의 프리미엄을 높이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업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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