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열린 '한국외상센터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는 을지대병원 흉부외과 황정주 교수. |
을지대병원 중증외상센터 황정주(흉부외과) 교수는 3일 오후 2시 을지대병원 범석홀에서 '한국외상센터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중증외상센터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사립대병원의 중증외상센터 운영경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을지대병원은 올 1월부터 중증외상센터의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구축하면서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중재시술 영상의학과, 중환자 의학과 등 중증외상 관련 각 진료과의 전문의 상주 ▲콜제도를 통한 24시간, 365일 비상대기 체제 구축 ▲중증외상 환자 관리 프로그램 개발 ▲중증외상 환자 내원시 모든 당직 의사에게 환자의 체온, 맥박, 호흡, 혈압 등의 신체 기능의 변화와 진단 등 중요 정보를 전달하는 SMS 중증외상 환자 초기 호출 시스템을 개발, 운용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중증외상환자의 응급실 체류 시간과 수술대기 시간이 지난해 월 평균 182분, 149분에서 지난 한달 동안은 85분, 92분으로 각각 97분, 57분이나 크게 단축됐다.
중증외상센터 황정주 교수는 “중증외상 환자 치료에 대한 시스템 개발 및 구축으로 관련 진료과 전문의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면서 외상환자에 대한 빠른 치료 결정과 응급실 내 체류시간의 감소를 가져왔다”며 “향후 정식 외상외과 출범과 외과 세부 전문의 양성 등의 진료 체계가 확립된다면 지역 기반 중증외상센터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