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11년 천안시 주요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징수한 지방세는 시(市)세 3010억7200만원, 도(道)세 3155억6800만원 등 모두 6166억4000만원으로, 시민 58만5587명이 1인당 105만3028원씩을 부담했다.
이는 2008년 89만2917원에서 2009년 94만7906원, 2010년 97만9372원 등 최근 3년간 16만111원이 늘면서 증가율이 17.9%에 달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6.0%로 같은 기간 통계청이 조사한 소비자물가상승률 2.8~4.0%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아 납세부담이 물가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취득세와 등록세 등 부동산거래에 집중된 도세는 거래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절반이 감면된 상황에서도 시민부담은 1인당 지난해 53만8891원으로 2008년 41만9296원에 비해 3년간 11만9595원(28.5%)이 폭증했다.
재산세 등 시세도 지난해 51만4137원으로 2008년 47만3620원에 비해 8.6% 늘었다.
지방세 가운데 도세가 늘어난 것은 적체된 미분양 아파트가 2010~2011년 집중적으로 팔렸기 때문으로 시는 풀이했다.
아파트 분양가 인상과 평형이 늘면서 관련세부담도 늘었다.
실제 천안지역에는 1만 세대를 넘던 미분양아파트가 지난해 말 2000세대로 줄어들고 분양아파트 대부분이 준공된 상황으로 입주와 함께 지방세 납부가 줄을 이었다.
시세는 개별(공동)주택 공시지가가 실거래가 대비 해마다 늘면서 지방세 납세부담이 그만큼 커졌다.
시는 올해도 주택공시지가를 5% 정도 인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안시에는 지난해 말 현재 남자 29만8302명, 여자 28만7285명 등 모두 58만5587명(외국인 1만4210명 포함)이 거주해 전년보다 1만5480명(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2만7976세대에 평균 세대원은 2.6명이었다.
하루 평균 인구변화는 18명이 출생하고 6명이 사망했으며 13명이 결혼하고 4명이 이혼했다.
복지요구가 높아지면서 노인시설 26곳, 장애인시설 7곳 등 전체 사회복지시설이 48곳으로 늘어나고 이용인원도 1549명에 달했다.
경로당도 665개로 늘었다.
천안시 산하 공무원은 1782명으로 시민 328명에 1명꼴이었다.
주택보급률은 24만4000호로 99.8%, 도로포장률은 80%, 상수도 보급률은 87%, 1인당 하루 급수량은 353ℓ였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정 주요통계에는 기본통계를 비롯해 문화, 체육, 관광, 농임업, 산업경제, 사회복지, 환경, 교통 등을 담고 있다”며 “시민들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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