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트 서산점이 개장하면서 인파와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
실제로 지난 2일 이마트 서산점이 개장하면서 불과 몇백미터를 가는데 몇시간이 걸리는 등 일대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해 교통경찰과 10여 명이 동원돼 통제를 했으나 수많은 차량들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교통대란이 이어졌다.
이마트 측은 이날 잠홍 삼거리 앞 유턴 차선을 고의적으로 막아 이곳에서 유턴해야 할 차량에 대해 한참을 더 지나서 유턴하도록 하는 등 운전자들의 불편을 가중시켰으며, 이같은 교통마비 상태는 이미 예고된 것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주민 김모(59·서산시 잠홍동)씨는 “애초부터 도로여건상 혼잡할 수밖에 없는 뻔히 예상된 상황인데도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허가를 해준것은 큰 문제”라며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모(38·서산시 동문동)씨는 “사기업의 영업장을 위해 많은 경찰인력이 동원되고, 도로상의 유턴 차선까지 임의로 막아놓고 통행을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 일로,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마트서산점이 적법 절차로 허가를 받아 오픈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야기하고 물의를 일으킨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해서라도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