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김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2004년 12월부터 김 생산을 시작했으나 계속되는 운영난으로 1억9000만원의 채무를 지는 등 난항을 거듭해 왔다.
이에 백세김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덕하 센터장을 영입해 본격적인 경영 개선에 나서면서, 2010년 4억9300만원이었던 매출액을 지난해에는 5억3100만원까지 끌어 올렸다. 매년 늘어만 가던 채무액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 센터장은 취임 이후 질좋은 원초 및 기름을 재료로 품질 향상과 판로 개척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설 명절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300만원이 증가한 1억3000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18종의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진력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품중의 하나인 청양고추맛김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명품청양고춧가루를 첨가해 매운 맛과 함께 청양고추만의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 맥문동을 활용한 구수한 구기자맛김, 맥문동맛김 등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청양대학의 RIS 사업단에서 제품디자인을 지원받아 청양고추 맛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 예정이다.
이덕하 센터장은 “청결한 생산 시스템을 통해 맛과 품질이 뛰어난 명품 김을 생산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 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판매망을 넓히는 동시에 현재 24명인 고용인원을 점차 확대해 장애인 고용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인터넷 판매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꿈을 실현해가는 일류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세김은 청양군장애인재활근로센터에서 장애인들이 함께 일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청양읍 송방리 일원에 총공사비 11억400여만원을 투입, 지난 2004년 12월 4일 준공식을 갖고 김을 생산하고 있다.
백세김 구매을 원하는 주민은 전화(☎041-933-9255번)나 홈페이지(www.100sse.co.kr)를 방문하면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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