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백세김' 전국 입맛 사로잡아

  • 전국
  • 청양군

청양 '백세김' 전국 입맛 사로잡아

장애인재활근로센터, 설 명절 수익 1억3천만원 '고추맛김' 인기… 특산물 활용한 제품 개발 박차

  • 승인 2012-02-05 13:59
  • 신문게재 2012-02-06 17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청양군 장애인재활근로센터(센터장 이덕하)에서 운영하는 백세김<사진>이 청양군의 대표적 우량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백세김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2004년 12월부터 김 생산을 시작했으나 계속되는 운영난으로 1억9000만원의 채무를 지는 등 난항을 거듭해 왔다.

이에 백세김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지난해에 이덕하 센터장을 영입해 본격적인 경영 개선에 나서면서, 2010년 4억9300만원이었던 매출액을 지난해에는 5억3100만원까지 끌어 올렸다. 매년 늘어만 가던 채무액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 센터장은 취임 이후 질좋은 원초 및 기름을 재료로 품질 향상과 판로 개척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설 명절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300만원이 증가한 1억3000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18종의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진력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품중의 하나인 청양고추맛김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명품청양고춧가루를 첨가해 매운 맛과 함께 청양고추만의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 맥문동을 활용한 구수한 구기자맛김, 맥문동맛김 등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청양대학의 RIS 사업단에서 제품디자인을 지원받아 청양고추 맛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 예정이다.

이덕하 센터장은 “청결한 생산 시스템을 통해 맛과 품질이 뛰어난 명품 김을 생산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 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판매망을 넓히는 동시에 현재 24명인 고용인원을 점차 확대해 장애인 고용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인터넷 판매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꿈을 실현해가는 일류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세김은 청양군장애인재활근로센터에서 장애인들이 함께 일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청양읍 송방리 일원에 총공사비 11억400여만원을 투입, 지난 2004년 12월 4일 준공식을 갖고 김을 생산하고 있다.

백세김 구매을 원하는 주민은 전화(☎041-933-9255번)나 홈페이지(www.100sse.co.kr)를 방문하면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청양=이봉규 기자 nicon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