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최대 수요전력은 7331만로, 지난해 최고치 7314㎾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는 오전 11시 7383만㎾로 기록됐고, 이는 지난해 1월17일 7314만㎾를 69만㎾ 초과한 수치다.
대전·충남지역은 지난 1일 밤12시 735만㎾로, 지난해 12월26일 728만㎾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기가 석유 또는 가스 난방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난방용 전력사용량 증가율은 연평균 14.2%인 반면, 냉난방 제외 전력수요 증가율은 5.2% 수준이다.
한전은 이 같은 기록과 달리 현재 안정적 수준인 500만㎾의 예비전력을 유지한 만큼, 전력대란 등의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만큼, 전력 예비율이 위험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 각 가정과 사업장별로 전기난방기 사용 자제 등 절약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대 수요전력은 1시간동안 기록된 최대 수요전력의 평균치를 말한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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